스웨덴에서 홍콩에 오기 전부터 만두 군은 부모님 그리고 30명 정도의 친척들과 함께하는
홈파티에 대해 들떠있었다.
서양권에서는 크리스마스는 가족, 친척들 그리고 친한 친구들끼리 보내는 게 일반적이고
영국의 지배를 받았다고 해도 동양권 나라에서 온 연령층 사람이 크리스마스를 가족적으로 보내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신기했다.
한국에서는 기독교인들도 교회 갔다가 직계 가족들이나 연인들이랑 보내는 게 다인 거 같은데...
하지만 왠일인지 만두 군의 친척들이 줄줄이 코로나에 걸리면서
결국 파티는 크리스마스이브 이틀 전에 취소되어서 굉장히 아쉬웠다.
우리가 홍콩에 도착한 날은 2022년 12월 24일 새벽 7시!
여름으로 다가가는 봄의 햇살이 비치는 날씨는 따뜻했고 색다른 크리스마스의 날씨였다.
장시간 비행으로 피곤해서 비몽사몽 하며 숙소로 도착하면서 본 도시의 모습은 평범한 듯했다.
하지만 재충전을 하고 다시 밖으로 나와서 밤이 다가오니 도시의 모습은 점점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번쩍번쩍 빛이 나기 시작했다.
점점 많아지는 사람들 사이로 거리와 쇼핑몰들에 있는 귀여운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어머!! 쿠키 몬스터, 엘모, 빅버드!!! 너네가 여기서 이렇게 있다니 너무 귀엽다!!!
쇼핑몰 한 층에 길게 파랑, 빨강, 노랑, 파랑, 빨강, 노랑 패턴을 만들며 장식되어 있었다.
홍콩 와서 꼭 보고 싶었던 것이 크리스천 디올 트리였는데 점점 사람이 너~~~~ 무 많아져서 결국 그 장소로 가지도 못했고
연말 전에 가서 봐야지 하다가 결국 못 봤다.
하지만
신라호텔 같이 건물 외관은 약간 평범하나 홍콩 특급 호텔 중 하나라는 페닌슐라 호텔의 샤넬 장식을 보니 신기했고
페닌슐라 호텔 주변에 갑자기 너무 화려하게 장식된 Herritage 1881 쇼핑몰의 화려함을 보고 황홀감을 느꼈으나
사람이 너~~~~~~~~~무 많았다. 침사추이 센터 쪽은 사람들 안전하게 걸어 다니라고 도로도 통제해서
결국 사람바닷속에서 (끼일 만큼 많지는 않아서) 유유히 구경하며 돌아다녔다.
루돌프 코 달고 다니는 자가용들도 간간이 보이고
비슷한 게 없는 듯 한 다양한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보면서 눈과 마음이 즐거운 크리스마스였다!
홍콩... 동서양의 문화와 전통이 생각보다 잘 공존하는 도시인 것 같다~
한국이나 유럽의 크리스마스 시즌은 매우 추울 때인데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들과 함께 눈호강 하며 소소하게 도시 구경을 할 수 있는 홍콩에서의 크리스마스 대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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