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럽에서 가정마다 식기세척기를 가장 많이 소유한 나라들은
독일과 스웨덴이라고 한다!
See, A. von. (2022, January 12). Europe: Dishwasher ownership by country 2021. Statista. Retrieved January 23, 2023, from https://www.statista.com/forecasts/1174175/dishwasher-ownership-rate-european-countriesr
그 말을 증명하듯 아주 많은 집, 학교, 사무실에서 식기세척기를 볼 수 있다.
요즘 웬만한 아파트나 집은 대개 필수 옵션으로 빌트인 식기세척기가 있고
사람들은 마트에서 식기세척기 세제가 세일하기를 목 빠지게 기다린다.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도 프린터기만큼이나 식기세척기가 많다!
우선 학교에 가면 교직원 라운지에 식기 세척기가 두 대가 있다.
식기 세척기뿐만 아니라 학교에 엄청나게 많은 물컵과 머그컵들이 있고 웬만한 식기도 많다.
한국에서는 개인 텀블러나 머그컵을 들고 다녀서 교실에서 씻었던 거 같은데...
여기서는 교지원 라운지에 공용 머그컵 많이 쓰고 식기 세척기가 비워져 있을 때 사용한 머그컵들 넣는다.
(종종 게으르지 않은?? 사람들은 싱크에 있는 세제와 솔로 직접 씻기도 한다).
머그컵뿐만 아니라 식기들도 많아서 점심 싸 온 사람들이 점심 먹고 쓴 식기들이나 도시락들 넣어서 돌리기도 한다.
처음에 학교에서 식기세척기용 태블릿을 수북이 제공하는 것을 보고 얼마나 놀랬던지!
또 각 교실 주위에 있는 학생들을 위한 방과 후 활동 교실과 다용도실에도 베이킹이나 요리 수업 후에 쓸 수 있는
식기세척기, 싱크, 냉장고가 학교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난 가끔 미술 수업 때 접시를 팔레트를 삼아 아이들이 물감 사용 후 씻기 귀찮으면 사용한 접시를 식기세척기에 넣는다!
음악 선생님은 학생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리코더 악기들을 식기세척기에 넣고 돌리는 것 보고 엄치 척!!)
오피스에서 일하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싱크와 함께 식기세척기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집에 식기세척기가 있으면 더 자주 쓸 줄 알았는데 사람이 많지 않다 보니 생각보다 식기세척기 채우는데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직접 하면 십 분 만에 씻을 설거지거리들을 식기세척기는 한 시간 반은 기본으로 걸려 비효율적임..
또 식기 세척기 넣기 전에 음식물 한 번 헹궈야 하는데 가끔 헹구면서
에잇, 그냥 손으로 해버리자 하고 결국 손 설거지 하는 때가 대부분이다...
(더군다나 요즘 엄청나게 비싼 유럽의 전기세 때문에 가전제품 효율성에 더 민감한 것 같기도 하지만!
결국 잘 안 써봐서 그런지 있어도 잘 못 쓰는 것 같다!! ^^)
요즘 한국에도 식기세척기가 거의 필수 가전 같이 된 듯 하지만
식기세척기의 편리함은 아주 드물게 있는 손님초대 때 만끽하고 나는 요즘도 여전히
집에서 열심히 손설거지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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